삶을 살아 오면서 한쪽 길로만 걸어야 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어제 깨달았다. 세계4대 뮤지컬 중에 하나인 "미스사이공 부산공연" 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그 관람 후기를 적어 보고자 한다.

 

 

1. 팍팍한 삶을 살아간다면, 문화생활은 필수

 

부끄럽지만 그동안 연극 몇번, 그리고 피아노연주회 1번 정도 관람한 것이 전부이다. 그져 한곳에만 몰두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미스사이공"을 관람하고 나서 그 생각은 바뀌었다. 삶에 있어서 작은 감성을 적셔주는 것은 우리가 몸에 비타민을 섭취하듯이 마음에 비타민도 적셔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팍팍하기 때문에 점점 팍팍해지는 감성을 적셔주는 단비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뮤직컬, 오페라, 미술전람회등..문화예술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 보는 것일수도 있지만 다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마음먹고 접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체험마케팅이 중요한 것이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나은 것이다.

 

 

2. 미스사이공 부산 공연

 

공연과 줄거리는 이미 인터넷에서 많은 후기들이 있어 알고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한 미군병사가 베트남에서 한 여인과의 하룻밤 사랑이야기로 미국으로 간 병사는 새롭게 결혼을 하였지만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결국 베트남에서의 여인은 자살하게 된다는 흔히 있는 이야기의 줄거리다.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그리 신선한 부분은 아닌듯 하다.

 

뮤직컬은 얼마나 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면서 현장감을 이끌어 내고 집중과 몰입을 하는가가 관건이다. 특히 음향과 조명 그리고 무대장치들이 바로 현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료 시키는가이다.

 

널리 알려진 뮤직컬인만큼 많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무대장치나 배우들의 움직임은 많은 연습에서 우러나는 모습이었다.

 

나도 2011년 테드엑스해운대 디렉팅을 하면서 3번의 행사 이벤트를 진행 해 보면서 느꼈지만 문화 공연은 연습과의 싸움이다. 얼마나 리얼하게 하는가는 수많은 반복적인 연습을 통하여 관람하는 사람은 2시간30분 런닝타임이지만 뮤직컬 배우와 공연자들은 수 많은 연습과 노래..씬 마다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조명, 음향, 무대장치, 배우 연기, 오케스트라등 다양한 부분을 아주 관심있고 집중있게 볼 수 있었다.

 

가끔은 아주 전혀 새로운 분야에 기획,이벤트 해 보는것도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이 든다. 테트엑스해운대를 디렉팅을 해 보지 않았더라면 "미스사이공"은 내게 더 감동적으로 다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3. 나름대로 뮤직컬 관전포인트

 

1) 스토리는 파악하고 관람하기 - 공연을 처음보거나 현장에서 어떠한 스토리인지도 모르면 사실 현장에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우의 노래와 가사를 모두 이해해야 하기에 감흥이 조금 떨어질수 있다,. 공연 관람전에 스토리 전개를 미리 파악하고 기대하면서 보면 좋을듯

 

2) 해외나 장기공연시 - 해외에서 유명한 뮤직컬 공연을 국내에서 한다면 해외에서의 씬과 국내에서의 씬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미묘함도 찾을 수있을듯 하다. 특히 이러한 것은 요즘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으므로 조금 이해력을 가지고 관람하면 그 감동이 더 다가 올 것이다.

 

3) 뮤직컬은 역시 노래 - 배우의 노래 실력과 발음이 관건...노래는 잘 하는데 가사 전달이 잘 안되면 초보 관람자가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관객과 호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는가?

 

4) 오케스트라 - 현장에서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귀로 들으면서 CD나 인위적인 플레어에서 사운드 해 주는 즐거움보다 몇배 그 큰 감흥을 선사한다.

 

5) 무대장치 - 뮤직컬의 백미는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 주는 무대장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각 씬마다 무대세트에서 묻어나오는 디테일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상황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어 현장에 있는듯한 현장감을 주는 요소가 바로 무대장치이다.  미스사이공을 보면서 가장 시각적 즐거움을 준 것이 바로 '무대장치'였다.

 

 

  

 

 

 

남자의 자격에 나온 "임혜영" 씨도 있었다. 역시 매스컴의 유력이 높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유능한 뮤직컬 배우들이 가끔은 TV에도 출연 해서 얼굴을 알리면 일반 대중에게도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평

 

이번 "미스사이공" 전국 투어를 기획한 공연기획자와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부산문화회관측 그리고 부산시등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공연이 있어도 서울에서만 공연을 한다면 일부러 서울까지 가서 유명한 공연을 보기엔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로 한다. 특히 문화예술에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가까이 접할수 있는 것은 그 공연이 가까이 다가 올때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부산문화회관측은 공연동안 다른 스케쥴을 소화하지 못하고 이것은 부산시민과 관련 분야의 문화예술인의 협조가 없으면 안되었을것이라는 자료를 보았다.

 

아무튼, '미스사이공'하면 "헬기씬" 정도로 되어 있어 기대하고 갔으나 "3D"로 처리되어 약간의 실망감은 있었지만 IT한분야만 바라보고 살아온 나에게는 앞으로 뮤직컬과 오페라, 그리고 미술등 문화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기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은  좋은 공연들이 전국투어를 하여 지방에도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공연을 한 "미스사이공" 공연관계자분들과 배우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 잘 보았습니다.  @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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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시스